여행/호주

[호주 어학연수] Diary 5 - 브리즈번 홍수 2

고생의 기쁨 2017. 2. 19. 18:2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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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1.01.12 Diary 5

- 브리즈번 홍수



온지 5일째. 하는것도 없이 시간만 흐른다.. 내가 할 수 있는게 없다.

학교 갈려고 온 나라인데 학교가 물에 잠겼으니 갈수가 없다.

학교 가고싶다..ㅠ.ㅠ


일찍 일어나도 할게없어서 많이 잤다. 내일도 학교에 못간다고 한다...ㅠ


오늘은 버버라가 날 위해 치킨카레를 해줬다.

저번에 어떤종류의 카레가 좋냐길래 치킨이라고 했는데, 진짜 해주셨다!! 감동


밥이 있길래 와우!!! 라이스!! 아이랔잇!!!!!!!!!! 했더니

엄청 좋아하셨다 *-_-*


새벽까지 천둥번개치고 비오고 난리도 아니더니 일어나니까 완전 쨍쨍하다.

이게 브리즈번의 선샤인이구나!


버버라의 집안에서는 통화가 잘 안터진다. 집밖에 나가서 친구한테 전화했다. 

친구네는 다른집으로 옮겼다고 한다.. 집이 물에 잠겨서ㅠㅠ


버버라가 내가 버스타는곳이 지금 잠겨있다고 구경가자고 하셨다.

그래서 오늘 처음으로 가져온 밀짚모자를 썼다.


[ 버버라와 키우는 두마리 대형견 ]


밖에 나오니까 동네사람들이 다 나왔다. 다 구경 구경!! 다들 사진찍고....


[ 앰뷸런스를 차에 실어서 옮긴다. 이유는 모름 ]


[ 오랜만에 산책나온 버버라의 대형견들 ]

오랜만에 밖에 나온 강아지들이 너무 신났다. 한국에 있는 우리집 멍멍이 생각난다...ㅠㅠ



[ 잠긴 동네 ]

밖에 두번 나갔는데.. 시간이 지날수록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.

브리즈번댐에서 방류해서 그렇다는데.. 내일이면 더 높이 찰거라고 한다.

브리즈번강에 악어도 내려왔다고 한다. 와우...!!!


어떤 아저씨는 낚시중이다.(두번째 사진) 

남들은 집이 물에 잠겨서 슬퍼하지만 저 아저씨에게 그딴건 신경 쓸 필요가 없나보다.

도미노피자 조끼를 입고있는 아저씨였다.......


하지만 우리집(버버라집) 양옆엔 큰 언덕이 있어서 괜찮다. 히히



[ 오랜만에 날이 맑아 다들 강아지와 산책 나왔다. ]


한국에서도 안겪어본 홍수를 호주에 와서 처음 겪는다.

뉴스에서도 하루종일 홍수 얘기만 한다. 40년만에 난 호주의 큰 홍수라고 한다.



집에와서 냉장고를 열어보니 초코우유가 있다.

인두루필리 갔던날 초코우유 작은걸 사와서 아이라잌 초콜렛밀크라고 했었는데..

버버라가 완전 큰걸로 사주셨다. 감동!


나도 한국에 돌아가서 홈스테이맘 하고싶다ㅠㅠ 버버라처럼 좋은 홈스테이맘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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